이번에는 다시 고전을 읽을 차례
'로미오와 줄리엣'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. 동화책으로도 많이 읽어봐서일까?
원수 집안의 아들 딸 둘이 사랑을 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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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정도는 누구나 말할 수 있겠지만 나 역시도
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것 같아서 읽어보기로 결심했다.
로미오와 줄리엣저자윌리엄 셰익스피어출판민음사발매2008.02.28.
Ⅱ
1.
등장인물을 맨 앞에 정리해줘서 편했다.
사람이 많이 나오면 헷갈리는데 매우 만족
2.
(1) 겉보기엔 그렇게도 부드러운 사랑이
실제로는 그렇게 폭군처럼 거칠다니
(2)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서로 사랑하는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한다. 그렇지 않으면(짝사랑) 저스트 폭군,,
3.
표현이 재미있다.
빼어나게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여 줘 봐.
그녀의 미모는 누가 그 빼어난 미녀보다 더 빼어난지를 알리는 주석밖에 더 되겠어?
4.
사랑으로 힘들어하는 로미오를 친구들이 놀리고 퇴장한 후
로미오의 독백 ,,,
다쳐본 적 없는 자가 흉터를 비웃는 법,,,
5.
그녀 눈과 별들의 자리가 바뀌면 어찌 될까?
그녀 뺨은 너무 밝아 햇빛 아래 등불처럼
별들은 창피해라리라.
하늘로 간 그녀 눈은 창공을 가로질러 너무 밝게 빛나므로
새들은 노래하며 대낮이라 여길거야.
6.
둥근 궤도 안에서 한 달 내내 변하는 지조 없는 달에게 맹세하진 마세요.
그대의 사랑도 그처럼 바뀌지 않도록.
7.
(1) 재미있게 읽다가 '대하'를 좀 나누고 싶은데요. 에서 흠칫
식사에 '초래'할거야 에서 또 한번 흠칫.
(2) 주석을 읽으며 끄덕끄덕
8.
(1) 유모를 통해 로미오의 반응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줄리엣과 유모의 티키타카
(2) 유모 : 아이고 뼛골이야 ! 참 멀리도 쏘다녔지 !
줄리엣 : 내 뼈를 가져가고 소식은 날 줬으면.
9.
그처럼 격렬한 기쁨은 끝 토한 격렬하여
입 맞추며 폭발하는 불꽃과 화약처럼 절정에서 사라진다.
꿀이 너무 달다 보면 감미로움 자체가 싫증을 일으키고
정작 맛을 보았을 땐 욕구를 없앴단다.
적당히 사랑해라, 긴 사랑은 그렇단다
너무 빨리 도착해도 너무 늦은 지각이야.
10.
줄리엣의 친척을 죽인 후 로미오의 대사
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알고 읽으니 더욱 안타깝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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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불길한 운명은 앞날에 걸쳐 있고
다른 날 끝나야 할 슬픔의 시작일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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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.
파리스(줄리엣의 강제 약혼남)와 줄리엣의 티키타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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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런, 눈물이 그대 얼굴 너무 할퀴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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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눈물이 얻은 건 별로 없죠,
못살게 굴기 전에 이미 험했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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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에겐 눈물보다 더 나쁜 말이군요.
12.
결혼을 거부하던 줄리엣이 마음을 바꾸자 신난 아버지 캐풀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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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리엣이 정말 마음을 바꾼 것이 아니라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을 알고 읽으니까
아버지의 신남이 안타깝게 느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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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.
혹시나 그 입술에 독이 좀 남았으면 효력이 있어서 나를 죽게 해 주겠죠.
당신 입술 따뜻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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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비극으로 끝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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Ⅲ.
재미있게 읽은 고전독서는 의외로 별로 없는 것 같다. 유명하다 유명하다 이야기만 들었지 읽기도 지루하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책들이 많았는데 어렵지 않은 주제여서인지,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.
낯간지러운 말들도 읽는 재미가 있었고 재미있는 표현이 참 많아서 매우 만족
내가 알고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다르게 책 초반부분부터 음담패설이 나와서 원래 이런 책이었어,,? 라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골라서 읽은 것에 후회가 없다.
약속시간까지 잠깐 시간이 비거나 여행지에 들고갈 간단한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.